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어느 우리 회사 개발자 이야기.
    사람 2019. 12. 16. 15:43

    어느 우리 회사 개발자 이야기.

    경력이 9년 정도 되는 그는 타 팀에 있다가 우리 팀으로 왔다.

    그가 팀이 바뀐 이유는 몸소 느끼고 격은 뒤 이 글을 남긴다.

     

    1. 그가 들고 온 프로젝트..

    그가 우리 팀에 오면서 들고 온 프로젝트가 있다.

    우리 팀은 그 프로젝트의 기존 히스토리와 DB 스키마 연동 규격 등을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DB 담당이었다.)

    그는 상당히 수동적이었으며.

    우리가 그 프로젝트를 파악하는 동안 훈수와 무책임 사이를 넘나들며 프로젝트를 참여하였다.

     

    한주 지난 후 프로젝트 히스토리 및 상황 파악 중 팀장 및 팀원들과 수많은 마찰이 있었다.

    그는 변명, 무언가를 감추기 바빴다. 결국은 기존 프로젝트의 잘못된 점 요구 사항을 잘못 파악한 점들이 적나라하게

    도출되었으며, 90% 이상이 재설계, 개발되었고 겨우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2. 그와 처음 한 협업 다운 협업..

    그는 코딩을 할 줄 알긴 알았으나 모든 것에 전혀 몰랐다.

     

    타른 팀원들은 잡을 스스로 잡고 진행을 하는 반면 그는 잡을 분배를 받으며 일하는 방식의 수동적인 자세를 취한다.

    팀장에게 잡을 배정받는 자세는 팀장의 눈을 마주하지 않고 항상 고개를 떨구고 있다.

    배정이 끝난 뒤 그는 10초 뒤 나지막한 목소리로 네~라는 외마디를 남기고 그저 자기 자리로 되돌아가기 바빴다.

    항상 팀장과 약간의 어색함을 줄다리기하듯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는 것 같았다. (팀장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그런 건가?)

    그리고 그는 팀장에게 잡을 분배 받으며 진행 상황 등을 전혀 공유, 보고를 하지 않는다. 정말 수동적이었다.

     

     

    그래도 나는 그와 별 감정이 없었기에 코딩 중에 궁금한 점이나 오류가 났을 때 나에게 헬프 요청을 하였다.

    이때서부터 나는 조금씩 이상하게 그가 느껴졌다.

     

     

    그가 모르는 걸 그의 자리에 가서 도와주고 수정을 해주고 나면

    그의 git log에는 항상 "A가 수정한 XXXX 기능"이라고 올라온다. (나: A)

     

     

    또한 그는 테스트를 하지 않는다.

     

     

    2. 그와 두 번째 협업.

    그와 다수의 html5 게임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어 나와 그와 둘이만 투입이 되었다.

    기본 틀을 내가 만들었기에 먼저 프로젝트 기본 골격을 만든 후 코드 리뷰를 진행하였다.

    코드 리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의 태도는 나에게는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

    name + " : " + age 이런 문법을 이해를 못 하는 것이다.

    문자열 합치는 거라고 하니 그건 내가 잘 모르겠다며 그건 A 잘했을 거니 믿는다며 스킵을 한다.

     

    그와 집 분배를 한 뒤 역시나 진행 상황 및 막히는 부분이라든지 공유를 하지 않는다.

    내가 직접 가서 물어보면 그때 말이 나온다.. 그래도 알려주고 나면 똑같은 걸 또 물어본다..

    알려주고 나면 다음날 똑같은 거에서 막혀있어 또 알려준다.

    그래서 알려주고 나면

    다음날 똑같은 거에서 막혀있어 또 알려준다. 또 알려주고 나면

    다음날 똑같은 거에서 막혀있어 또 알려준다... 무한 반복이다.

    그러고 나면 그의 컴퓨터에는 온통 내가 작성한 내용들뿐이다..

    그 뒤에 git log에는 "A가 작성한 코드" 라고 올라온다..

     

    3. 그와 세 번째 협업.

    ionic으로 나포함 4명에서 하이브리드 웹앱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이프로젝트의 마스터는 나였으며 소스 관리를 내가 하였다.

    그는 항상 테스트를 안 하고 올리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컴파일이 안되는 코드를 merge 하는 건

    나로선 정말 이해가 안 되어 뭐라고 버럭 하였다.

    나 : "아니 테스트는 하고는 올리시는 겁니까?"

    그 : "? 난 잘 모르겠는데? 그 그 코드? 아~ 그건 B 님이 내 자리에서 코딩해준 건데."

    나 : "와~~~~그래도 확인은 하고 올려야 되지 않나요!? 버럭 "

    그 : "내가 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아냐고 버럭!~ 나랑 싸우자는 거야? 뭐야? 버럭"

    나 : "멍~... 고만합시다."

     

    팀장님과 3자 대면을 하며 이야기를 하였지만 역시 답이 안 나왔으며

    자기는 내가 왜 그러는지 도대체 모르겠다며 더욱더 버럭 한다.

     

    4. 그의 투쟁.

    그는 팀원들 앞에서 버럭 한 사건이 있는 후

    더 이상 팀원들과 밥을 먹지 않는다.

    팀장님은 매번 밥때에 밥 먹으러 가자고 하지만

    그는 장염이 걸려 안 먹는며 벌써 2~3달째 밥을 팀원들과 안 먹는다.

     

    요즘은 팀 전체가 밥을 먹으로 나가면 김밥, 빵을 사 와서 먹는다...?

     

    그는 사람의 미묘한 감정 위에서 줄을 타듯 교묘하게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취하는 스킬을 가진듯하다.

     

     

     

    번외 어록

    1: 그럼 팀장님이 해보세요. 얼마나 할수있나!

    2: 팀장님이 가서 사업팀이랑 싸우고오세요.

    3: 아 몰라요.

    4: 내가 할줄도 모른는데 어떻게 소스가 되돌아가냐? 할줄도 모른다니깐!!

    5: 아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등등..

    '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력 10년 의 무게감..  (0) 2020.12.02
    개발직군이 놓쳐서는 안될10가지.  (0) 2020.12.02
    기생충  (0) 2020.12.02
    던질까 말까? 던 던 던 던 던져~  (0) 2019.12.16
    어느 우리 회사 이야기.  (0) 2019.12.16

    댓글

Designed by Tistory.